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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금강산 박왕자 피격 사망은 통과의례"

 m.chosun.com 김연철 "금강산 박왕자 피격 사망은 통과의례" 정치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3.16 03:01 과거 기고문·저서에서 언급 제2연평해전後엔 "NLL 없애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박왕자씨 금강산 피격 사건을 "어차피 겪어야 했을 통과의례"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2010년 '한겨레21'에 기고한 '금강산 관광이 5년 먼저 시작됐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접촉 초기에는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총격 사건으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사고들, 일찍 시작했어도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였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일찍 겪는 게 낫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11년에 쓴 책 '만약에 한국사'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제2 연평해전이 벌어진 직후인 2002년 7월에는 "남한의 NLL(북방한계선) 고수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당시 한 토론회에서 "(남한의) 일방성과 어장 확보를 둘러싼 남북한의 생존 경쟁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배우자 명의의 시가 15억원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81.60㎡)를 8억2400만원짜리라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7년 12월 이 아파트를 12억4000만원에 샀다. 이 아파트의 작년 1월 공시가는 8억2400만원이지만, 올 1월엔 10억원이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같은 크기 아파트는 작년 8월 1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김 후보자는 총 6억27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시절인 지난 2012년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회사에 장남 조모씨를 인턴으로 근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는 "장남에게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생각에 인턴을 권유했는데,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장남 문모씨가 한국선급 입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이날 "문씨의 학점은 지원자 146명 중 139등이었는데도 서류 전형(25명 선발)에 합격했다"며 "항목당 1000자 이내로 쓰게 돼 있는 자기소개서에 363자만 쓰고도 만점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선급은 "학점은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 않았고, 자기소개서는 진실성을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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