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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컴퓨터는 1976년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실리콘밸리에 있던 잡스의 부모 집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다. 당시 약 200여대가 생산됐다. 모니터나 키보드 없이 기판에 각종 전자부품이 꽂혀 있는 형태였다.
출시 당시 666달러(현재 시세 약 2700달러)였던 애플 Ⅰ은 최초의 애플 컴퓨터라는 희소성에다 잡스와 워즈니악에 대한 신비함이 결합해 천정부지로 값이 치솟았다고 NYT가 전했다. 독일 경매업체 브레커 측은 "꿈을 위해 대학을 중퇴한 청년 두 명이 애플 Ⅰ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업의 기초를 마련했다. 애플 Ⅰ은 아메리칸 드림의 강력한 상징"이라고 말했다. 낙찰자는 아시아의 한 기업가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애플 Ⅰ은 현재까지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6대 중 한 대다. 원래 주인은 미국 뉴올리언스 출신의 전직 엔지니어 프레드 해트필드(84)로,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고장 난 애플 Ⅰ을 올해 초 수리해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트필드는 "애플 I을 수리하고 이를 대신 팔아주는 대가로 텍사스 출신의 한 사업가에게 4만달러(약 4500만원)를 지불했다"며 "그는 컴퓨터를 고친 후 이를 캘리포니아로 가져가 워즈니악의 친필 사인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의 사인 덕분에 애플 Ⅰ의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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