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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표 단국대 교수 조국딸 논문 프로필 학력 나이
정치 2019.08.22 06:40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28)이 연구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도록 결정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가 21일 조씨가 논문 영작에 큰 기여를 하고 2주간 서울에서 천안 단국대 캠퍼스를 오가며 열심히 실험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딸이 논문 작성에 기여해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주장이다.

장영표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논문은 영어로 쓴다. 외국 저널은 (논문) 영어가 신통치 않으면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게재 거절)한다.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영작에 참여한 것은) 굉장히 기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은 당시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었고, 그 전에도 해외 유학 경험이 있다. 조 후보자 딸은 한영외고 2학년 때인 지난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 해 12월 장 교수 등 단국대 의대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란 영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2009년 3월 발간된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됐다. 야당은 조 후보자 딸이 이 논문을 이용해 고려대에 부정 입학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고교생 신분으로 국제적 수준의 의학 영어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인 조모(28)씨가 입학 과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을 언급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21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씨 자소서에 논문이 언급됐다는 사실을 어떻게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본인(조씨)에게 들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씨가 준비단을 통해 직접 자소서에 논문 언급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 논문은 2008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장영표 교수가 책임저자로 제출한 것이다. 당시 조씨는 한영외고 2학년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장 교수 아래서 2주가량 일했다. 조씨 자소서에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내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다만, “본인(조씨)이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적지 않았다”는 게 준비단 설명이다.

장영표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을 제1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손해를 봤다고도 했다. 그는 "(원래 해당 논문을) 외국 저널에 실으려고 계획을 했는데, 조 후보자 대학 가는 데 (연구 실적을) 써야 하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논문이 나오면 소용이 없다"며 "그래서 할 수 없이 빨리 싣는 쪽을 택해 국내 저널로 했다. 그래서 논문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장영표 교수는 자신의 아내와 조 후보자 아내 정모(57)씨가 아는 사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저는 (조 후보자를) 모르고, 집사람과 (조 후보자 딸) 어머니와 같은 학부형이었다. 학부형 모임을 자주 하니 서로 몇 번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후보자 딸을 연구논문 제1저자로 올리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거나,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지겠다"고 했다.​


장영표
1958년 출생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력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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